워싱턴 정가에 앤드루 카드 백악관 비서실장의 주지사 출마설이 나도는 가운데 후임 하마평이 무성하다. 워싱턴 포스트는 15일 카드 실장이 는 11월 선거에서 매사추세츠 주지사에 출마하기 위해 조지 W 부시 대통령에게 수차례 사임의사를 피력했다고 보도했다.이 신문은 백악관 소식통을 인용, 딕 체니 부통령은 카드 실장이 올 봄 의회와 치러야할 예산 전쟁때까지 자리를 지켜줄 것을 바라고 있으나 부시대 통령은 선거운동 준비 등을 고려해 조만간 그를 교체해줄 것이라고 전했다.
자천타천으로 거명되는 후임자 중에서 가장 이름이 많이 오르내리는 것은 도널드 에반스 상무부장관이다. 에번스 장관은 부시 대통령이 텍사스에서 석유회사를 운영하던 시절부터 같은 업종 경영자로 알게된 20년지기다. 충성심 면에서는 타의추종을 불허한다는 게 강점이며 칼로브 백악관 수석고문 등도 지지하고 있으나 의회 업무등에 초보자라는 게 약점이다.
미치 대니얼스 백악관 예산실장도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으나 의회에 적이 많다는 평이다. 롭 포트먼 하원의원(공화당ㆍ오하이오)은 대인관계가 원만한데다 부시대통령의 아버지인 조지 부시 전 대통령시절 백악관에 근무해본 경험이 있다는점이 돋보인다.
이밖에 스펜서 에이브러햄 에너지 장관이나 톰 리지 국토안보국장, 마크 레이시콧 공화당 전국위원장 지명자 등도 물망에 오르고 있지만 이들 모두가 정치인 출신이어서 또 다른 선출직 출마에 더 뜻을 두고 있다는 평이다.
워싱턴=윤승용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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