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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들 달라졌네"…작년 불성실 공시 15건 그쳐 크게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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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들 달라졌네"…작년 불성실 공시 15건 그쳐 크게 감소

입력
2002.0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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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거래소는 16일 지난해 상장기업의 불성실 공시건수가 전년도(42건)에 비해 64.2%(27건)이나줄어든 15건에 그쳤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매매거래 정지 건수도 45건으로, 전년(64건)보다 29.7%(19건) 감소했다.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상장기업의 공시건수는 1만4,248건으로 전년도에 비해89%(6,711건) 증가했다. 특히 주요 경영사항 공시 가운데 유상증자 건수는 234건으로 53.9% 늘어났는데, 이는 재무구조가 취약한 기업들이퇴출을 우려해 증자를 통한 자구노력을 서둘렀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실제로 유상증자의 87.6%가 제3자 배정방식으로 이뤄졌으며, 대부분 채권자의출자전환을 위한 조치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미확인 정보에 대한 조회공시 건수는 608건으로 전년보다 47.9% 늘었다.

공시건수가 가장 많은 기업은 207건을 기록한 삼성전자로 월 평균 17.2건이었으며, 신영증권119건, SK텔레콤 118건, 주택은행 117건, 신한은행 107건 등의 순이었다. 삼호물산은 상장사 가운데 유일하게 공시건수가 하나도 없었다.

거래소는 “공시의무 강화와 상장사들의 인식변화에 따라 공시건수가 크게 늘었으며, 반대로 불성실 공시는감소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김상철기자

sc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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