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볼일이 있어 대구를 방문했다.저녁 늦게 집으로 돌아오면서 보니 서대구 고속도로 진입로에서 구미까지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수백대의 차량이 지나는 고속도로공사현장의 안전은 특히 야간에 중요하다.
그러나 도로 가장자리에 공사 현장임을 알리는 조명등과 표지판은 형식적으로 설치한 듯 불빛이 흐릿했다.
또한 이곳 도로의 중앙분리대가 낮아 반대편 차량에서 쏟아지는 차량 불빛이 시야를 가려 안전운행이 어려웠다.
중앙분리대를 이렇게 설치한 것이 이유가 있으려니 생각했다. 하지만 대전에 가까워지자 중앙분리대가 일정한 높이로 설치되어 있어 반대차선 차량 불빛을 최대한 억제하고 있는 것을 보고 공사현장이 잘못되어 있다는 것을 알았다.
고속도로에서의 상습정체와 교통사고는 운전자들만의 몫은 아니다.
공사현장에서 안전시설을 충분히 갖추고 안전운행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하는 등 세세한 부분이라도 관계당국에서 신경 써주길 바란다.
/ 나한석ㆍ대전 서구 둔산2동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