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는 16일 서울의 대표적 윤락가 가운데 하나인 천호동 432번지일대 일명 ‘천호동 텍사스촌’을 오피스텔지구로 개발하기 위한 개발정비구상안을 확정하고 서울시와 협의에 나섰다.지구단위계획을 결정하기 위한 전단계인 개발정비구상안의 내용은 천호동423일대 1만4,270㎡에 대한 용도를 현재의 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변경하고 연면적 4만544㎡규모의 주상복합건물 4개동과 구천면길도로변쪽으로 오피스텔건물 1개동을 신축하는 것으로 돼있다.
구 관계자는 “주변의 천호시장 광호시장의재건축이 추진되면 이 지역은 한강변이 내려다 보이는 스카이라인이 형성되고 새로운 주거ㆍ상업업무지구로 변모하게 된다”며 “이달부터 광진교 연결도로인 구천면길 도로확장을 위한 보상을 시작하는 등 윤락가라는 오명을 씻기 위해 개발을 조속히 추진할 방침”이라고말했다.
천호동 텍사스촌은 구청과 경찰의 대대적 단속으로 한때 200여개에 달하던점포수가 50~60개로 주는 등 쇠퇴일로를 걷자 지주와 업주들이 먼저 지난해 11월 주상복합건물을 신축하겠다는 제안을 하고 나선 바 있다.
박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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