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이 탈레반 정권 시절의 각종 제재로 인한 고립에서 벗어나 국제 사회로 복귀하고 있다.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15일 아프간 항공사 아리아나에 대한 국제노선 운항금지 조치를 철회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올레 페테르 콜비 유엔주재 노르웨이 대사는 “2월 20일쯤 시작되는 이슬람의 메카 순례에 맞춰 제재를 해제하게 된것”이라고 밝혔다. 이 결의에 따라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동결했던 아리아나의 자산 2,300만 달러도 반환된다.
안보리는 또 모든 비행편의 아프간 입ㆍ출항을 금지한 제재를 해제하는 별도의 결의안을 이번 주 안에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미국도 2억2,100만달러 상당의 아프간 정부 자산을 수일 내로 동결 해제할 것이라고 AFP통신이 미 국무부 관리를 인용, 보도했다.
미국은 1998년 아프리카 탄자니아 및 케냐 주재 미 대사관 폭탄테러와 연관이 있는 알 카에다 전사들의 신병을 넘기라는 요구를 탈레반 정권이 거부하자 미국 내에있던 아프간 중앙은행의 자산을 동결했었다.
유엔이 해제한 국제노선 운항금지도 미국이 이 사건 용의자로 이듬해 기소한 오사마 빈 라덴의 신병 인도를 탈레반이 거부한데 대해 취한 조치였다.
남경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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