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자 31면 ‘박종철 고문은폐 火葬시도’를 읽었다.최환 변호사는 증언에서 박종철군이 물고문에 의해 질식사한 사실을 마치 자신이 밝혀낸 것처럼 말하고 있다.
그러나 그는 당시 공안부장으로 박종철군 사망 사실이 알려진 직후 모호텔에서 정부기관 고위 관계자들과 대책회의를 갖는 등 모든 것을 알고 있었다.
그는 왜 당시에는 입을 닫고 있었는가. 물론 신변의 위협 혹은 또다른 이유가 있었으리라는 짐작은 간다.
하지만 이번 증언에 앞서 그에 대해 먼저 해명하는 것이 수순이 아닌가 한다.
당시의 공안부장으로서 최 변호사는 정확한 진상을 세상에 알려주는 것이 고인을 위한 도리가 아닐까 한다.
/ 전직 경찰ㆍ인터넷 한국일보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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