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서울과 경기도 등 수도권을 포함한 중부지방에 시정(視程) 100㎙ 안팎의 짙은 안개가 끼면서 여객기 이ㆍ착륙이 전면 중단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이번 안개는 16일 오전까지 계속될 전망이어서 운항 중단 사태는 물론, 교통사고도 많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된다.서울지방항공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 도착 예정이던 방콕발 아시아나항공 OZ3423편(승객 226명)이 농무(濃霧)로 김포공항으로 회항한 것을 비롯, 30여편의 항공기가 결항ㆍ회항했다.
이에 따라 세관과 출입국관리사무소, 검역소 등 입국수속 기관 직원들이 김포공항으로 이동해 회항여객기 승객에 대한 수속을 진행했다.
인천공항기상대와 공항운영센터 관계자는 “따뜻한 날씨를 몰고 온 남서기류가 수증기를 많이 가진데다 15일 비까지 겹치면서 대기 중수증기량이 급증, 심한 안개가 발생했다”면서 “인천공항은 가시거리 200㎙면 이륙이, 400㎙면 착륙이 가능하지만 짙은 안개가 16일 오전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여 이ㆍ착륙 가능 여부는 계속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김포공항에도 이날 낮 12시50분부터 안개가 밀려와 1시간 동안 항공기이ㆍ착륙이 금지됐다.
안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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