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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기대지수 6개월만에 100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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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기대지수 6개월만에 100회복

입력
2002.01.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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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소비심리가 급속하게 호전되고 있다.통계청은 15일 ‘2001년 12월 소비자 전망조사’ 보고서에서 6개월 후 경기와 생활형편 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 기대지수는 100.9로 전월의 96.7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6개월전과 비교해 현재의 경기와 생활형편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를 나타내는 소비자평가지수도 89.2로 전월의 83.6에 비해 역시 큰 폭으로 올라갔다.

소비자 기대지수가 100을 넘으면 6개월후 경기나 생활형편 등이 현재보다 호전될 것으로 보는 가구수가 많다는 것을, 100이하면 부정적으로 보는 가구수가 많음을 각각 의미한다.

소비자기대지수가 100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6개월만에 처음으로,지난해말 이후 백화점 등 대형 유통업계의 매출이 급격히 증가하는 등 소비심리가 9ㆍ11테러사태의 충격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기지개를 켜고 있는 것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개발연구원(KDI)도 최근 지난해 10~11월중 산업생산이 소폭 증가하는 가운데 재고증가세가 크게 둔화, 경기가바닥을 통과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 실물 및 체감지표가 모두 호전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소비자기대지수는 테러사태가 발생했던 지난해 9월 92.1로 올들어 저점을기록한 뒤 3개월 연속 상승했고, 소비자평가지수도 작년 11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올랐다.

부문별로 보면 경기에 대한 소비자기대지수는 101.7, 가계생활에 대한 기대는 102.2로 전월의 93.3과 98.1에 비해 급상승했고, 소비지출에 대한 기대도 105.2로 전월의 103.5보다 올랐다.

가전, 승용차 등 내구소비재에 대한 구매계획도 91.9에서 93.6으로 올랐고, 외식, 오락, 문화생활관련 소비지출도 91.9에서 95.2로 상승했다.

이의춘기자

e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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