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등 반도체 주의 강세에 힘입어 주가지수가 사흘 만에 크게 올랐다. 미국 다우존스 지수가1만선이 깨지고, 외국인들이 관망세를 유지해 장 중반까지는 보합세가 이어졌다. 그러나 오후 들어 반도체 D램 가격 상승 소식이 전해지면서 삼성전자를중심으로 반도체 관련주가 일제히 강한 상승 탄력을 받았다. 삼성전자가 7% 이상 오르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삼성전자는 2만4,000원 오른33만원으로 마감됐는데, 이는 2000년 7월 21일(34만6,000원) 이후 17개월 여 만에 최고치이다.업종별로도 반도체 장비업종이 포함된 의료정밀과 전기전자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하이닉스 디아이 케이씨텍미래산업 신성이엔지 아남반도체도 상한가 등 초 강세를 나타냈다. 대형주 중에는 SK텔레콤 포항제철 현대차 LG전자 등이 반등했다.
모처럼 큰 폭으로 오르던 의약주는 후속 매수세가 받쳐주지 않아 후반 들어 상승 탄력이 약해졌다. 증권은행 보험 건설 등 대중주는 차익매물이 늘어나 약세에 머물렀다. 상승 종목보다 하락 종목이 더 많았다.
김상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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