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의 배구 41연승을 이끈 신치용(47)감독이 고속 승진으로 보답을 받았다.신 감독은 13일자로 단행된 삼성그룹 사장단 및 임원 인사에서 상무대우로 승진, 1995년11월부장으로 입사한지 6년2개월, 상무보(당시 이사보)로 승진한지 3년만에 경사를 맞이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보통 부장에서 상무보를 거쳐 상무대우로 승진하는데 11, 12년이 걸린다. 신 감독의 경우는 매우 이례적”이라면서 “신감독이 삼성화재를 무적의 팀으로 탈바꿈시킨 공로를 회사가 높이 산 것”이라고 말했다.
신 감독은 한전 코치에서 95년 삼성화재 창단 감독으로 부임한 뒤 실업배구를평정했으며 99년부터 국가대표 사령탑을 맡아 중국 일본을 연파하고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 진출하기도 했다. 신감독은 “더잘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겠다. 선수들이 잘했는데 감독이 보상받은 것 같아 쑥스럽다”고말했다.
이범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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