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정부는 천수이볜(陳水扁) 대만 총통이 대만 여권의 겉 표지에 ‘타이완(Taiwan)’이라는 영어 단어를 추가로 표기하도록 결정한 것은 대만 독립을 추구하는 시도라고 비난했다고 중국 관영신문들이 14일 보도했다.중국국무원 대만 사무판공실 장밍칭(張銘淸) 대변인은 이번 조치의 주된 목표는 대만 독립의 개념을 실현하기 위한 것이라며 국제사회에서 중국과 혼동이 자주 일어나 ‘Taiwan’이라는 영문 표기를 추가키로 했다는 대만당국의 설명은 ‘핑계’라고 비난했다.
중국측은 陳 총통의 이번 결정이 지난해 5월 총통 취임 후 새로운 국가 휘장과 신문국의 문양 제정 시도에이은 독립 추진 움직임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와관련, 톈훙마오(田弘茂) 대만 외교부장은 13일 “올해 가을부터 여권에 Taiwan이라는 단어를 추가할 것”이라며 “ROC 라는 국명은 변경하지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陳 총통은 이날 타이베이(臺北)에서 열린 독립 지지 단체인 공공사무(公共事務)협회 대회에서 행한 연설에서 ‘Taiwan’이란단어를 추가키로 자신이 결정하고 외교부에 지시했다고 밝혔었다.
/베이징ㆍ타이베이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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