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정부는 13일 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이 카슈미르내 5개 이슬람 과격단체의 활동을 금지하는 내용의 대 테러 조치를 발표한 것과 관련, 인도도 긴장완화를 위한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조건부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자스완트 싱 인도 외무부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파키스탄이 잠무 및 카슈미르 지역에서 테러활동을 허용하지 않도록 약속한 것을 환영한다”면서도 “긴장완화는 전적으로 이런 내용들을 실행하기 위해 어떤 조치를 취하는 지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싱 장관은 특히 파키스탄이 암살, 비행기 납치 등의 혐의로 지명 수배된 테러범 20명을 인도하라고 촉구하고 이슬람 과격단체들을 단속하지 않으면 희망적인 순간이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또 “카슈미르 영토분쟁은 양국이 해결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거듭 밝히면서 무샤라프 대통령이 국제사회의 중재를 제안한데 대해서는 “제3자가 개입할 여지가 없다"며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이날 아탈 비하리 바지파이 인도 총리과 무샤라프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상호협상을 촉구했으며 이에 대해 양국 모두 긴장완화를 위해 노력해 나간다는데 동의했다고 숀 매코맥 백악관 대변인이 밝혔다.
/뉴델리ㆍ워싱턴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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