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패신화를 이어가던 삼성화재의 신치용 감독은 두 세트를 내주자 “경기가잘 안 풀릴 때도 있는 거야. 마음을 비우고 하라”며 연승행진에 대해체념하는 듯 했다. 그러나 시작은 꼬였지만 결국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한 팀은 삼성화재였다.삼성화재가 1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배구 슈퍼ㆍ세미프로리그 경기에서LG화재에 3_2로 역전승을 거둬 41연승을 이어갔다. 4연승으로 선두를 지킨 삼성화재의 역전 주역은 장병철과 신선호였다.
1세트는 두 팀 오른쪽 공격수와 블로킹 대결에서 완승한 LG화재의 차지였다.LG화재의 손석범은 삼성화재의 김세진을 압도하며 1세트를 28_26으로 따냈다. 2세트는 LG화재의 일방적인 흐름이었다. 손석범 김성채 이동훈의공격이 잇따라 터졌고 삼성화재는 믿었던 센터 신선호와 라이트 김세진의 공격이 막혔다. 삼성화재는 2세트 중반까지 단 한 개의 블로킹도 성공시키지못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삼성은 3세트들어 장병철을 투입시키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4세트도 쉽게따낸 삼성화재는 5세트에서는 일방적인 경기를 펼쳐 15_7로 마무리했다. 신선호와 장병철은 마지막 5세트에서 맹활약, 승리의 주역이 됐다.LG화재는 이번에도 뒷심 부족으로 라이벌 삼성화재의 발목을 다 잡았다 놓치며 공동선두 자리에서 한 계단 내려서야 했다.
정호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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