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승현 게이트’를 재수사 중인 서울지검특수1부(박영관ㆍ朴榮琯 부장검사)는 13일 미국 시민권자 윤모(61)씨가 진승현(陳承鉉ㆍ29)씨의 정ㆍ관계 로비 창구로 알려진 전 MCI코리아회장 김재환(金在桓)씨의 미국 도피를 주선한 사실을 밝혀내고 윤씨를 상대로 김씨의 소재 파악에 나서는 한편 김씨의 귀국을 종용 중이다.검찰에 따르면 지난해 11월13일자본보를 통해 ‘김은성(金銀星) 국정원 2차장, 부하 동원해 김씨 폭행’ 및 ‘국정원 간부 진 게이트 조직적 개입’등이 보도되자 윤씨는 “수사기관에서소환할 것 같다”며 김씨에게 해외 출국을 권유, 다음날 오후 김씨와 함께 미 LA행 항공편으로 함께 출국했다 도피 장소를 제공한 뒤 같은 달29일 귀국했다.
윤씨는 지난해 8월 자신이 고문으로있는 M텔레콤에 2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조건으로 김씨를 회장으로 영입했다가 본보 보도 이후 회사 업무에 영향이 미칠 것을 우려, 김씨를 도피시킨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12일 윤씨에 대해 증거은닉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이 영장을 기각함에 따라 불구속 기소할 방침이다.
박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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