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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경증후군 10대 매년 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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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경증후군 10대 매년 는다

입력
2002.01.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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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통과 생리불순 등 월경증후군을 호소하는 10대들이 해마다 크게 늘고 있다.포천중문의대 차병원은 이 병원 산부인과를 찾은 10대 환자는 1998년 월평균 10명에서 99년 18명, 2000년 27명, 2001년 35명으로 해마다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병원 안명옥 교수는 “월경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않은 소녀들이 생리통과 생리불순 등으로 고통받는 사례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은 과중한 학업과 입시에 대한 스트레스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 교수는 “생리를 시작하는 10대 소녀들이 그 시기와 증상에 맞는 산부인과적 진료를 받는다는것은 여자의 일생 건강의 초석을 다지는 것”이라며 “잘못된 통념과 무지로 우리의 소중한 딸들이 치료의 적기를 놓치고 있는 게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차병원은 이처럼 월경증후군으로 산부인과를 찾는 10대 소녀들이 증가하자 최근 ‘소녀들의 산부인과’를 개설했다.

이 클리닉은 생리통이나 생리불순, 질염, 냉대하, 방광염과 같은 산부인과적 질환, 풍진 및 간염검사, 항체검사, 호르몬검사 등 10대 소녀들에게 꼭 필요한 진료내용이 모두 포함돼 있다.

권대익기자

d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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