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신협중앙회의 자산운용 건전성 확보를 위해 농ㆍ수협 중앙회처럼 선출직 중앙회장으로부터독립된 신용사업 대표를 별도로 두는 등 지배구조 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금융감독위원회 관계자는 11일 “현재 선출직 중앙회장이 맡고 있는 신용사업 부문을 외부 금융전문가에게 맡겨 전문성을 보강하도록 할 계획”이라며 “신용사업부문 대표는 인사, 예산, 사업계획 수립 등을 독자적으로 하게 된다”고 말했다.
정부는 중앙회로부터 단위조합의 자산운용을 위탁받는 신용사업부문을 완전 분리할 방침이었으나, 신협중앙회의 반발로 이 같은 절충안을 검토 중이다.
이에 따라 중앙회장은 신협조합의 대표권과 중앙회내 집행권만을 가질 뿐 단위조합으로부터 받는 신용예탁금 등 자금의 운용에는 참여할 수 없게 된다.
정부는 또 자금운용의 대상과 방법도 구체적으로 명시, 과다한 주식투자를 금지하기로 했다. 한편 10일 등록마감된 신협중앙회장 선거에는박진우 현 회장과 임기석 광주 방림조합 이사장이 후보로 나선다.
유병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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