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의 큰손은 말띠, 구두쇠는 쥐띠.”백화점 고객 중에 말띠의 씀씀이가 가장 크고 쥐띠가 가장 짜게 쇼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현대백화점이 지난해 서울지역의 자사카드 회원 75만명을 대상으로 ‘띠별 구매성향’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연간 객단가(1인당 구매액) 부문에서 말띠가 71만1,000원으로 수위에 올랐고 소띠(70만원), 범띠(69만원), 토끼띠(68만9,000원),용띠(67만7,000원), 뱀띠(67만5,000원)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쥐띠 고객은 54만5,000원어치의 물건을 사들여 말띠보다 16만6,000원이나 덜 썼다.
이밖에 닭띠의 객단가는 60만원, 원숭이띠는 59만5,000원, 개띠는 56만2,000원, 양띠는 55만8,000원으로 집계됐다.
띠별 고객 구성비는 10.1%의 소띠에 이어 쥐띠(9,0%), 범띠ㆍ용띠(각각 8.9%), 돼지띠(8.6%), 토끼띠(8.5%)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고 말띠와 원숭이띠는 각각 7.0%에 불과했다.
띠별로 집중 쇼핑 품목에도 차이를 보여 캐릭터 캐주얼을 집중구매한 말띠와 함께 범띠, 토끼띠 여성들은 의류를 가장 많이샀고 쥐띠와 양띠 여성고객들은 화장품을 많이 구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태훈기자
oneway@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