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는10일 오후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김각중(金珏中) 전경련 회장, 손길승(孫吉丞)SK 회장, 박용오(朴容旿) 두산 회장, 조석래(趙錫來) 효성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월례 회장단 회의를 열고 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 등올해 정치일정 때문에 경제정책이 정치논리에 의해 왜곡되지 않도록 해 줄 것을 정부와 정치권에 촉구했다.회장단은 회의에 이어 가진 청와대 이상주(李相周) 비서실장, 이기호(李起浩) 경제수석비서관 초청 간담회에서도 이 같은 재계의 뜻을 전달했다.
회장단은 “미국 경제의 회복이 기대되는하반기 이후 우리 경제가 수출과 설비투자 증대로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올해는 선거로 인한 정책혼선의 차단에 노력해야한다”고밝혔다. 회장단은 또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제고하고, 기업 회생과 퇴출이 신속히 결정될 수 있도록 도산 관련 3법을조속히 정비하는 등 경제정책의 중심을 기업 경영환경 개선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장단은 특히 삼성전자 이사들에 대한 거액 배상판결과 관련, 실패한 경영판단에대해 배상책임을 물을 경우 경영위축이 불가피하고 소송이 남발할 가능성이 큰 만큼 현행 주주대표소송제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회장단은 이날 중국 관련 현안에 공동 대응하고 중국 정부와 경제단체를 협력창구로활용하기 위해 ‘중국위원회’를 전경련 상설위원회로 설치키로 했다.
황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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