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충치 때문에 치료를 받아야했다.치과를 수소문해보니 시청 부근의 P치과에서 생활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무료시술을 해주고 일반인에게도 치료비를 저렴하게 받는다고 했다.
그 치과를 찾아 치료를 받았는데 소문대로 치료비가 저렴하긴 했지만 치료를 마친 후에 그리 유쾌하지 않았다.
기다리는 동안 다른 사람들이 치료 받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의료서비스의 질과 의료인의 태도에 회의가 일었다.
한 환자의 인공치아를 시술하면서 의사는 치아를 3번이나 땅에 떨어뜨리면서도 소독이나 사과조차 한번도 하지 않은 채 모른 척했으며 한 번은 시술 도구를 환자의 가슴 위에 놓아 환자의 옷이 젖기도 했다.
또 시술 도중에 휴대전화까지 받아 의료인으로서 환자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도 지키지 않았다.
저렴한 치료비 혜택을 주는 것도 좋지만 기본적인 의료의 질과 의료인으로서의 예의는 갖춰야 하는 것 아닐까.
/ 이범석ㆍ서울 은평구 수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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