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21 감사인 김현규(金鉉圭) 전 의원은 10일 “김정길 전 청와대 정무수석의 소개로 남궁석 전 정보통신부 장관을 만났고 박지원 전 청와대 공보수석도 2~3번 만난 적이 있으나 박준영 전 국정홍보처장은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김정길 전 정무수석을 통해 남궁 전 장관을 만났나.
“정계 후배로 막역한 사이인 김 전 수석에게 지문인식기술 소관부처를 모르겠다며 사정설명을 했더니 남궁 전 장관과 다리를 놓아 주었다.
남궁 전 장관은 ‘관심이 있으니 가서 보겠다’고 한 뒤 나중에 실무진과 함께 찾아왔다. 윤태식씨와 김영렬 서울경제신문 사장이 남궁 장관을 방문한것은 99년 말 기술시연회 이전이다.”
-박지원 전 수석을 만나 부탁한 일이 있나.
“2~3차례 만난 일이 있다. 지문인식기술에 대해 얘기를 했지만, 정통부에 연락은 안했다. 내가알기로 윤씨와 박 전 수석이 만난 일은 없고 내가 소개한 적도 없다. 자금지원을 요청하지도 않았다.”
-윤씨를 박준영 전 처장에게 소개해 줬나.
“박 전 처장은 통화한 적도 없다. 윤씨가 박 전 처장과 만난 경위는 물론이고 만난 사실도 몰랐다.”
-윤씨와 자금거래가 있었다는데.
“처음 패스21에 참여할 때 지분이 10%였는데 지금은 1% 남짓이다. 윤씨에게 회사운영상 필요하면내 주식을 팔아 사용하라고 했다. 그러니 나는 채권자다.”
-정ㆍ관계에 로비한 적은 없나.
“기업활동을 위해 정부 관계자를 만나 도움을 요청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로비로 정부지원과납품 등을 따낸 적은 없다. 윤씨가 살인자라는 사실은 몰랐다.
배성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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