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가 2010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주 개최지(HostCity)로 결정됐다.대한올림픽위원회(KOC)는 9일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임시위원총회를열고 2010년 동계올림픽의 주 개최지를 투표에 부친 결과 강원도가 총 67표중 43표를 획득, 24표에 그친 전북을 따돌렸다.
이에 따라 한국이 동계올림픽을 유치하게 될 경우 명칭은 2010년 강원동계올림픽으로 결정되며, 개ㆍ폐회식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를 비롯한 각종 문화행사도 강원도에서 열리게 된다.
KOC는 이에 앞서 상임위원회를 열고 강원도에는 설상종목, 전북엔 빙상종목 위주로 배정하기로 했다.
이 원칙 아래 알파인스키 크로스컨트리 바이애슬론 루지 봅슬레이 등 46개 세부종목은 강원도, 빙상 아이스하키 컬링 스키점프노르딕복합 등 32개 세부종목은 전북에 각각 배정했다.
KOC는 주 개최지가 결정됨에 따라 정부보증서를 발급받아 2월4일까지 IOC에 유치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김진선 강원지사는 “객관적인 평가에 의해 선정된것으로 이해하며 종목 배분등은 기술적, 전문적인 검토를 거쳐 국제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으로 전북과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유종근 전북지사는 “KOC위원들이 불명예스러운 결정을 함으로써 국제사회에 웃음거리가 됐다.
잘못된 점에 대한 문제제기를 통해 정부 승인과정서 바로 잡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