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도군의 산골 마을에 정착한 미국인이 봉사활동의 하나로 한국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쳐 인기를 끌고 있다.청도군 이서면에 거주하는 맥도널드 메이슨 폴랙(55)씨는 지난해 초부터 매주 목요일과 일요일에 인근 마을 유치원생과 초등학생들을 집으로 초청해 영어회화를 지도하고 있다.
폴렉씨는 대구 모 미군부대 컴퓨터회사에 근무하며 한국인 김순례(45)씨와 결혼했으며 한국에 정착할 결심을 하고 경북도 내를 찾아다닌 끝에 2000년 가을 자연환경이 빼어난 청도를 정착지로결정했다.
그는 한국에서 영어 조기교육이 선풍적인 것을 보고 집터를 알아봐 준 주민의 자녀와 친구 등 10여명에게 무료로 영어를 가르치기 시작했다.
이 소문을 듣고 다른 주민들도 자녀 영어교육을 부탁, 학부모 등 학생 수가 100명까지 늘어나 이들을 감당할 시간과 공간이 없을 정도다.
몸무게 100㎏이 넘는 폴렉씨는 영어강습시 한국어를 전혀 사용하지 않으며 대답을 잘한 어린이에게 사탕을 상으로 주고 재미난 몸짓 등을 이용해 수업을 흥미롭게 이끌어 간다는 소리를 듣고 있다.
/ 청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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