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주권이 23일 일본에 완전히 넘어갑니다.” “근거 없는 유언비어다.”때 아닌 독도 영유권 논란이 네티즌 사이에 거세게 일고 있다. 청와대와 해양수산부 등 각종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독도 영유권에 대한 네티즌들의 글이 연일 봇물을 이룬다.
독도 논란은 지난해 말 “23일 독도의 주인이 바뀝니다. 99년 체결된 어업협상에서 우리나라가 영토주권을 가질 수 있는 시한은 2002년 1월 22일로 끝나게 됐습니다”라는 주장이 각종 게시판에 올라오면서부터.
이후 “설마 진짜일까”, “사실이라면 국민을 속여온 정부는 사죄해야 할 것” “일본 동경 백화점에서 자살폭탄테러 하겠다”는 등의 글이 게시판을 장식하고 있다.
또 “우리 경찰이 독도에 주둔하여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다”, “사기극이다. 독도 논란은 오히려 일본을 이롭게 하는 것”이라는 등의 반론을 펴는 네티즌 등 의견이 분분하다.
‘독도찾기운동본부’의 정영화 사무차장은 “독도영유권을 훼손할 우려가 있는 ‘99년 한일어업협정’이 22일 종료되는 데 한ㆍ일 양국의 이의 제기가 없으면 이 협정이 자동적으로 연장된다는 사실 때문에 ‘독도가 일본에 넘어간다’는 극단적인 주장이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한일어업협정은 독도와 그 영해를 대상수역으로 하지 않고 있다”며 “독도주권 포기 주장은 한낱 유언비어에 불과하다”고 해명했다.
최기수기자
mounta@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