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종근(柳鍾根)전북지사는 9일 ‘경제학자 출신으로서의 전문성과 도정(道 政)을 통해 얻은 종합 행정능력의 겸비’를 자신만의 강점으로 꼽았다.그가 내건 캐치 프레이즈도‘경제 대통령’‘CEO(최고 경영자) 대통령’이다. 유 지사는 자신의 도전이 지방자치단체장의 정치적 도약 가능성을 여는 정치적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말했다.
_후발주자의 약점과 지지도 열세를 극복할 방안이 있는가.
“TV토론에 승부가 달려있다. TV토론을 통해 국가경영의 비전을 제시하면 국민뿐만 아니라 정권재창출을 바라는 당원들의 지지를 얻게 될 것이다.”
_대권 도전에 나설 만큼도정에 성공했다고 보는가.
“전북이 추진했던 일이 좋은 방향으로 결론 나고 있다. 경제회생의 유일한 길인 외자유치 실적도 다른 시ㆍ도에 비해 월등하다.”
_정치적 경륜의 부족을어떻게 보완할 것인가.
“중앙 정치만이 정치가아니다. 나도 지방 정치 9년째다.”
_대권-당권 역할분담과 관련해 구상 중인 후보 간 연대의 틀이 있는가.
“눈치작전하면 안 된다.단독으로 이길 자신이 있고 대표로 거론되는 분들이 모두 호남 출신이어서 연대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
_김대중 대통령의 임기말 정책이 대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는가.
“잘 마무리하면 김 대통령은국민들의 아쉬움 속에 떠날 수 있을 것이다.”
_국민의 정부의 정책적실패에 대한 대안을 제시한다면.
“DJ 노믹스의 초심 인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원칙으로 돌아가야 한다. 기업구조조정 과정에서 시장개입과 관치금융을 부활시킨 것이 실패의 원인이다.”
_대선 과정에서 부각될민주당과 한나라당의 경제정책 차별성은.
“한나라당은 친(親)재벌정책으로 개혁의 성과를 원점으로 돌리려 하고 있다.”
_대선에서의 예상쟁점은.
“경제가 가장 중요하나남북문제 등 여러 분야에서 토론이 이뤄질 것이다.”
_주변에 상대방의 네거티브 전략에 이용될 만한 부분은 없는가.
“이른바 ‘고관 집 절도’사건은 법원의 판결로 흑백이 가려졌고 병역도 병장으로 3년 만기 제대했다.”
_자치단체장은 후원회도 못하는데 정치자금을 어떻게 조달할 것인가.
“지금까지도 그렇고 앞으로도 돈을 안 쓸 것이다. 동원식 정치는 안 한다. 후원회는 못 하지만 출판기념회 등을 통해 최소한의 경비를 마련할 계획이다.”
_후보 경선에서 패배하더라도 정치를 계속할 것인가.
“선거과정에서 당원과 국민의 지지를 얼마나 확보하느냐에 따라 결정할 문제다. 분명한 것은 물러나는 모습이 아름다워야 한다는 것이다.
고태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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