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지역 재건축 추진 아파트 95개 단지에 대한 기준시가가 이르면 3월중 조정된다.이들 단지는 재건축이 추진되면서 지난해말부터 아파트 값이 급등한 지역들이어서 10~50% 가량 기준시가가 오를 것으로 보인다.
국세청은 9일 “가격 급등 현상을 보이고 있는 강남권의 재건축 추진 아파트 95개 단지에 대해 매년 한차례 발표하는 공동주택 기준시가 정기고시 이외에 별도로 2~3개월 간격으로 수시 고시하는 제도를 처음 적용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아파트(공동주택)기준시가는 국세청이 양도소득세.상속·증여세 등의 과세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산정,매년 7월1일 발표해왔다.
이와 관련,국세청의 한 관계자는 "아파트 기준시가는 현장조사를 거쳐 아파트의 분양가 및 호가,실제 매매가 등을 고려,종합적으로 결정한다"고 설명한 뒤 "그러나 통상 기준시가가 대체로 현 시세의 70~80%선에서 결정된 사실을 감안하면 강남 재건축아파트의 기준시가 상승폭은 10~30%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국세청 관계자는 재건축아파트의 기준시가가 오를 경우 강남의 일반아파트 역시 올해 기준시가를 대폭 조정하게 될것이라고 덧붙였다.
장학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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