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은 아르헨티나에 대한 경제 지원 조건으로 내놓았던 재정 적자‘제로’ 달성 등 긴축재정 요구를 완화할 뜻을 시사했다.IMF의 한 관리는 7일 “아르헨티나가 과거에도 달성하지 못했던 제로 적자를 현 시점에서 신규 지원의 조건으로 요구하는 것은 부적절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IMF는 아르헨티나의 경제 현안과 새 정부의 정책 등에 관한 정보 수집을 위해이날 고위급 대표 2명을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파견했다.
한편 아르헨티나 정부가 이날 각 기업에 가격 통제를 요구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제품의 가격이 급등하는 등 인플레 조짐이 현실화하고 있다. 대당 499달러였던 소니 TV의 경우 대당 699달러로 가격이 뛰었으며, 일부 버스회사도 운임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또 달러당 1.4페소로 절하된 페소화는 일부 환전소에서 달러당 1.5페소로 거래되는등 추가 평가절하 압력이 가해지고 있다.
김범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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