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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나루 / '점심시간 급변' 이유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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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나루 / '점심시간 급변' 이유 있었네

입력
2002.01.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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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현물시장의D램반도체 가격동향을 알려주는 대만의 B2B 반도체거래 인터넷사이트(www.dramexchange.com)가서울 증시를 흔들고 있다.특히 하루 두번 업데이트 되는 가격 중 한번은 한국시장이 개장 중인 낮 12시30분에게시돼 이 시각을 분기점으로 서울 증시의 변동폭이 커지고 있다. 가격이 오르면 삼성전자 주가가 뛰고 곧 지수가 따라 올라가는 현상이 최근 증시에서연일 반복되고 있다.

7일 D램가격이 오른 것으로 게시되자 이후 외국인은 급히 선물을 매도에서 매수로급선회했고, 하락하던 삼성전자는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수는 장중 10포인트 하락하다 3.71포인트 상승으로 마감했다. 8일에도 가격이 오른 것으로나오자 삼성전자 주가가 플러스로 급반전하며 종합지수는 하락폭을 한때 1포인트 이하로 줄였다.

이처럼 시황이 점심시간에 급변하면서 선물ㆍ옵션 매매자들은 아예 단말기 앞에서햄버거 등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있다. 대우증권 이영원 연구원은 “오후 장세 영향력이 워낙 커 점심시간에는 분석가들도이 사이트만 쳐다본다”고 전했다. 지난해 6월21일 이 사이트가 출범하기 전에는 미주 현물시장 동향을 알려주는 사이트(www.converge.com)가인기를 모았으나 시차 때문에 한계가 있었다.

이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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