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 세계에서 국민이 자국영화를 가장 많이 본 나라는 어디일까.우리나라가 미국, 캐나다 등 영어권 국가를 제외하곤 최고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8일 미국 연예전문지 버라이어티지와 영화진흥위원회 등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지난해 자국 영화 점유율은 49.5%로 프랑스(41%), 독일(18%), 이탈리아(18%) 등 주요 유럽국가의수준을 크게 웃돌았고, 일본의 40%(추정치)보다도 높았다.
우리나라 영화의 시장점유율은 인도와 중국, 이란 등 엄격한 외화 수입쿼터제를 시행해비교 의미가 없는 나라와 할리우드 영향 아래 있는 미국, 캐나다를 제외하면 가장 높다.
지난 해는 전세계적으로 영화산업이크게 성장한 해였다. 미국의 경우 관객수는 14억 9,000만명으로 사상 최고였고, 프랑스 역시 전년 대비 10% 늘어난 1억 8,600만명으로 17년 만에 최고였다.
우리나라도 전국 관객이 8,229만명으로 집계돼 전년 대비 27.4%가 증가하면서 최고 기록을 세웠다.
주요 국가에선 자국 영화가 가장많은 관객을 모았다. 우리나라에서는 ‘친구’(곽경택감독)가 800여만명, 프랑스에서는 ‘아멜리에’(장 피에르 주네 감독)가 800만명, 독일에선 ‘마니투의 신발’(미카엘 허비그 감독)이1,000만명, 일본에선 ‘센과 치이로의 행방불명’(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1,800만명을 모았다.
박은주기자
jup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