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가 유로화 출범이후 유럽정책을 놓고 자신과 충돌한 뒤 사임한 레나토루지에로 전 외무부장관의 자리를 넘겨받아 겸직하게 됐다.베를루스코니 총리는6일 카를로 아젤로 참피 대통령과 협의한 뒤 기자회견을 갖고“필요할 때까지 외무부장관직을 겸직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유럽 정책에 대한 일부 각료의 강력한 회의주의적 경향에도 불구하고 이탈리아 외교정책은 본질적으로 친(親) 유럽적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면서 정부 내에 유럽통합을 둘러싼 이견이 있다는 관측을 부인했다.
베를루스코니 총리는9일 파리에서 영국, 프랑스, 독일 외무부 장관들과 회담함으로써 외교무대에 이탈리아 외무부장관으로 데뷔할 예정이다.
/로마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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