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부터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강풍이 몰아쳐 해상에 폭풍경보가 내려지고 배가 뒤집히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8일에도 전국 곳곳에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바람이 강하게 불어 화재발생 등 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이날 오전 11시 20분께 인천 서구 작약도 북동쪽 해상에서 강한 바람으로 준설바지선이 침몰, 채모(68)씨 등 승선원 2명이 실종됐다.
또 인천공항과 육지를 연결하는 영종대교(길이 4.42㎞)부근에는 초속 15m의 강한 바람이 불면서 버스 등 대형차량의 상부도로 이용이 통제돼 공항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한편 기상청은 “7일 오후부터 차가운 대륙고기압이 다시 세력을 확장하면서 8일까지 강한 바람과 함께 기온이 크게 떨어지겠다”고 예보했다. 8일 아침 최저기온은 철원 영하 15도, 춘천 영하 13도, 충주 영하 10도, 대전 영하8도, 서울영하 6도 등으로 예상되며, 강풍으로 체감기온은 더욱 낮을 것으로 보인다.
안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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