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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겨울세일 11일 시작…봄까지 입을 간절기 옷 골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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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겨울세일 11일 시작…봄까지 입을 간절기 옷 골라야

입력
2002.0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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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부터 각 백화점이 일제히 17일간의 겨울 정기 세일에 들어간다.이미 지난 4일부터 브랜드 세일이라는 이름으로 사실상 세일이 시작된 상태. 겨울 세일은 여름 세일과 더불어 1년 중 가장 큰 할인 행사다.

의류를 중심으로 한 참여 브랜드도 80% 전후로 가장 높고 할인율도 평균 30~60%에 달한다. 백화점이 자체 실시하는 각종 행사도 꽤나 유혹적이다.

하지만 ‘세일’이라는 글자만 보고 백화점에 발을 들여 놓았다가는 여러모로 낭패를 볼 수도 있다.

세일에도 요령이 있는 것. 신원 고객만족팀 노길주 차장, 남성복 마에스트로 곽광일 과장, 갤러리아 백화점 패션관 윤성호 과장, 롯데 백화점 정승인 판촉팀장 등 남녀 의류업체와 백화점 관계자로부터겨울 세일 100% 활용법에 대해 물어 보았다.

물건을 고를때

▲겨울보다는 봄을 생각하라

지금 당장 날씨가 춥다고 한겨울용 옷을 구입하면 불과 한두 달 밖에 입을 수 없다.

겨울과 이른 봄까지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간절기 상품을 고르는 것이 효율적. 올 봄 트렌드를 미리 알아두면 좋다.

핫 핑크, 화이트, 옐로 등 밝고 화사한 컬러와 리본, 러플, 레이스 등 로맨틱한 장식과 꽃무늬 프린트가 유행할 예정.

내년 겨울을 염두에 두고 한겨울 옷을 사려한다면 2월 말의 창고대매출 세일을 노리는 것이 낫다.

▲여성복은 단품으로 구입하라

봄까지 활용도가 가장 높은 것은 정장보다는 단품. 그 중에서도 트윈 니트류 (니트와 카디건 세트)가 가장 권할 만 하다.

겨울에는 이너 웨어로, 봄엔 그냥 입기에 좋다. 블랙, 그레이 등 겨울색보다는 은은한 파스텔 톤이 좋다.

▲남성복은 세트로 구매하라

요즘은 남성복도 맞춰 입는 시대.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비즈니스 캐주얼의 영향으로 넥타이 하나도 셔츠와 색이 맞아야 한다.

그러므로 유행을 많이 타지 않는 남성복은 가격이 저렴한 세일 기간에 몇 가지로 맞춰 입을 수 있는 세트로 구매하는 것이 좋다.

▲반 코트와 털 제품, 선글라스와 패션 스타킹에 주목하라

가볍고 안감이 없는 반코트는 지금 사두면 3월까지 입을 수 있다.

50만원 이상의 고가이므로 겨울 세일이 최고의 구입 적기. 털 제품은 몇 번 입지 못할 100% 모피 제품보다 머플러 등 모피를 이용한 소품이 좋다.

종류와 디자인, 가격대도 다양하고 스웨터 코트 카디건 등에도 잘 어울린다. 소품 중에서는 내년에도 유행할 선글라스와 패션 스타킹을 미리 사두면 좋다.

트렌드는 바뀌지만 자신의 얼굴형 및 체형과 어울리느냐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

백화점에 가기 전에

▲무조건 일찍 가라

세일은 제품마다 색상, 디자인, 수량이 많지 않다.

그러므로 가능한 빨리 가야원하는 제품을 살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 정상 품목은 세일 전날부터 할인가로 살 수 있으므로 미리 사는 것도 방법이다.

▲목적 구매를 하라

왜 물건을 사려는지 생각하고 가야 충동 구매를 막을 수 있다.

겨울 세일은 2월 설날에 입을 남성 정장이나 졸업, 입학식을 위한 어린이, 학생복, 그리고 3월에 새로 입사하는 신입 사원용 정장 등을 구입하기 좋은 때.

▲리스트를 만들어라

슈퍼 마켓에 갈 때는 살 것을 적어 가면서도 옷을 살 때는 그렇지 않은 것이 일반적인 경우.

리스트는 충동 구매를 막을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특히 찾는 물건이 없을 때의 대체 아이템을 미리 적어두면 쇼핑 백 수만늘어서 돌아오는 일을 피할 수 있다.

▲백화점 행사를 적극 이용하라

각 백화점이 자체 실시하는 각종 기획행사 일정을 미리 봐두었다가 날짜에 맞춰가면 세일가보다 더 싸게 살 수 있다.

노 세일 브랜드는 백화점 카드를 이용하면 평균 10% 우대를 받을 수 있고 당일 영수증 합산에 의한 사은품도 얻을 수 있다.

김지영기자

koshaq@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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