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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 사로잡는' 4륜 구동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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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 사로잡는' 4륜 구동 각광

입력
2002.0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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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겨울로 접어들면서 ‘눈길의 왕자’4륜 구동 차량이 각광을 받고 있다.수입차 업체와 국산차 업체들은 앞다퉈 다양한 4륜 구동 모델을 선보이며 시장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올 해 역시 눈이 많이 내린다는 전망과 함께 특소세 인하로 가격 부담까지 줄어 4륜 구동 차량이 더욱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스포츠 유틸리티차량(SUV)의 전유물이었던 4륜 구동 시스템이 수입차를 중심으로 승용차까지 확대되면서 소비자들의 선택폭이 넓어지고 있다.

현대ㆍ기아ㆍ 쌍용ㆍ대우자동차 등국내 메이커들은 SUV를 중심으로 4륜구동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국내 업체 중 처음으로 프리미엄급 SUV를 선보인 현대차 테라칸은 고급형다운 편의사양과 함께 투톤 바디컬러를 적용한 것이 특징.

6기통 3,500㏄ 가솔린엔진, 2,900㏄디젤엔진, 2,500㏄ 인터쿨러 터보 디젤엔진을 탑재했고 가격은 1,990만~3,470만원.

지난 해부터 선풍적인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싼타페도 4륜 구동모델을 채택하고 있다.

쌍용차 렉스턴은 SUV의 장점인 안전성, 경제성, 주행성능과 고급 세단에 적용되는 편의장치를 동시에 갖췄으며 SUV의 단점으로 지적됐던 소음, 진동을 대폭 줄였다.

그러나 차체가 엔진 용량에 비해 다소 버겁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판매가격은 2,146만~3,905만원.

4륜구동 모델 중 젊은 층에게 가장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쌍용차 뉴 코란도는 승용 기본형(1,439만원)부터 승용 최고급형(2,897만원)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이밖에 기아차 레토나 크루저(1,457만~1,669만원), 스포티지(1,429만원~1,458만원)등도 4륜구동 모델로 소비자들의 각광을 받고 있다.

수입차 업체들은 7개의 SUV와3개의 세단 4륜 구동 모델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고급형으로는 벤츠ML320(7,780만원ㆍ이하 부가세 포함), BMW X5(3.0ㆍ8,390만원, 4.4ㆍ1억900만원) 등이 선보이고 있다.

이밖에 지프 그랜드체로키(4.0 라레도ㆍ4,840만원, 4.7 리미티드ㆍ6,290만원), 지프 랭글러 사하라(3,430만원), 렉서스 RX300(6,390만원), 포드 이스케이프(2.0ㆍ3,450만원, 3.0ㆍ3,950만원), 볼보 크로스컨트리(6,490만원), 랜드로버 프리랜더(3,792만~5,490만원)등 저가형도 출시되고 있다.

지난 해 하반기부터 수입차 업계에 불기 시작한 4륜구동형 세단 바람으로 국내 소비자들은 승용차의 안락함과 4륜 구동의 안전성과 힘을 동시에 즐길 수 있게 됐다.

고진 모터스는 폭스바겐 뉴 파사트2.8 V6 포모션(5,650만원)과 아우디 A6 2.4 콰트로(6,900만원)를 판매 중이며 PAG 코리아는 ‘베이비 재규어’라는 별명을 갖고있는 재규어 X-타입(5,990만원)을 출시했다.

고진 모터스는 아우디 A6 2.4 콰트로에 이어 지난 달 말 뉴 아우디 A6 3.0 콰트로(7,570만원)를 출시했다.

3.0V6 엔진을 탑재한 4륜구동 세단으로 최고출력이 218마력이며 수동변속(5단) 옵션을 갖춘 팁트로닉 기어를 장착했고 바깥 소음을 종전 모델보다 40% 줄인 것이 특징이다.

박희정기기자

hjpark@hk.co.kr

■효과적 운전 요령

4륜 구동 차량은 상시(Full-time) 4륜구동과 전환식(Part-time) 4륜구동으로 구분된다.

현재 국내에 선보인 4륜 구동은 대부분 전환식으로 필요에 따라 2륜과 4륜으로 변경해 활용할 수 있다.

전환식의 경우4륜 구동 전환 스위치 조작을 천천히 확실하게 해야 한다.

엔진 회전수가 높을 때 전환 스위치를 급격하게 연결하면 스위치 레버나 변속기에 손상을 줄 우려가 있다.

눈길이나 빙판길에서는 당연히 4륜 구동이 안전하다.

2륜 구동의 경우 엔진의 구동력이 앞바퀴 또는 뒷바퀴 한쪽에만 실려 바퀴가 헛도는 현상이 발생하지만 4륜 구동은 4바퀴 전체에 골고루 전달, 노면과의 접지력을 높임으로써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다.

마른 포장 도로에서는 2륜 구동으로 주행해야 한다.

건조한 포장도로를 4륜 구동으로 주행하면 연료소모량 과대, 소음발생, 타이어 조기 마모와 구동계부품에 악영향을 줄 우려가 있다.

모래길이나 진흙탕을 주행할 때 속도는 가능한 저속으로 일정하게 하고, 진흙탕을 주행할 때 필요하면 타이어 체인을 뒷바퀴에 장착한다.

운전 중 급가속, 급브레이크, 과도한 핸들 조작을 하면 차량이 모래길이나 진흙탕에 빠질 우려가 있으므로 피한다.

급경사를 오를때 돌, 모래 및 요철부위가 적은 곳을 선택하고, 급경사를 내려갈 때 엔진 브레이크를 사용해 천천히 내려간다.

언덕길을 내려올때 변속이나 클러치 조작을 하지 않는다.

급커브의 포장도로를 저속으로 주행할 때 브레이크가 걸린 상태처럼 되는 현상이 발생하는데 이때 운전조작이 어렵다.

이는 차량 고장이 아니라 4륜 구동차량 특유의 현상이다. 하천을 건널 때 시속 5㎞정도의 속도로 천천히 지나가 물결이 일지 않도록 주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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