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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車 올 美수출 11%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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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車 올 美수출 11%늘린다

입력
2002.0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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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미국에서 사상 최대의 판매실적을 올렸던 국내자동차업계가 6일(현지시간) 디트로이트에서 개막된 북미국제모터쇼(NAIAS) 참가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판매에 나섰다.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61만8,252대를 팔아 전년 대비 30.7%의 폭발적인신장세를 기록한 현대ㆍ기아ㆍ대우 자동차는 올해 목표를 이보다 11.6% 증가한 69만대로 올려잡고 현지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현대차는 신형 쏘나타와 XG350(그랜저XG), 싼타페가 호평을 받고 있고판매도 호조를 보임에 따라 올해 판매목표를 지난해(34만6,235대)보다 6.9% 늘어난 37만대로 늘려잡았다.

현대차는 수익성이 높은 차종의 판매비중을 1998년 25%에서 지난해 42%로 늘린데 이어 올해 63%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현대차는 이번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싼타페, 쏘나타,XG350과 엘란트라(미국판매 브랜드 아반떼XD), 베르나, 티뷰론 등 현지 판매되는 양산차를 전시,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주력하고 있다.

기아차도 올해 목표를 지난해(22만3,721대)보다 11.7% 늘어난 25만대로 정했다. 기아차는 이번 모터쇼에 옵티마, 세도나(카니발), 리오, 스펙트라, 스포티지 등 15종을 전시하고 ‘10년, 10만 마일 품질보증기간’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또 2월에 열리는 시카고 모터쇼에서 신형 스포츠 유틸리티차량(SUV) ‘쏘렌토’도 선보일 예정이다.

대우차는 지난해 4만8,296대를 판매, 전년 대비 29.4% 줄었으나올해 제너럴모터스(GM)가 자사를 인수하고 레조, 매그너스 등이 추가 투입되면 최소 7만대 이상을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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