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탈 비하리 바지파이 인도총리와 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 스탄 대통령이 4일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서 개막되는 남아시아협력협의체(SAARC) 정 상회의에 참석, 양국간 분쟁해결을 위한 돌파구가 마련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바지파이 인도 총리는 3일 카트만두에 도착한 직후 "외교적 채널을 통해 전쟁을 피하기 위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만약 이것이 성공한다면 다른 선택을 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평화의지를 내비쳤다.
무샤라프 대통령 역시 공시방문중인 중국을 떠나기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SAARC 정상회의에서 바지파이 총리와 열린 마음으로 대화할 자세가 돼 있다"고 말해 타협 가능성을 시사했다.
파키스탄 외무부의 한 관계자는 양국이 아직까지 정상회담을 공식 제의한 적은 없지만 이번 회의에서 양측간 비공식 접촉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카슈미르 국경지역 곳곳에서는 3일 밤에도 산발적인 총격전이 벌어지는 등 교전상황이 이어졌다.
앞서 인도 보안군은 이날 카슈미르 국경지역에서 이슬람 무장단체원들과 치열한 전투를 벌인 끝에 22명을 사살하고 인도군 4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카트만두·잠무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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