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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경제효과 분석발표 "월드컵 관광수입 최대 1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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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경제효과 분석발표 "월드컵 관광수입 최대 1兆"

입력
2002.0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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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경기를 보기 위해 우리나라를 찾을 외국인 관광객들은 경기 기간 중 국내에서 8,435억400만원~9,640억400만원을 지출할 것으로 분석됐다.한국은행은 3일 월드컵 경기 입장권 해외발매분 수치(74만1,000장)를 근거로 우리나라를 찾을 외국인 월드컵 관광객수와 이들의 관광지출 경제효과를 분석한 ‘월드컵 대회 개최에 따른 외국인 국내 관광지출 파급효과’를 발표했다.

한은에 따르면 외국인 1명당 3경기를 관람한다고 가정할 때, 순수하게 월드컵경기를 보기 위해 우리나라를 찾을 외국인 관광객수는 24만7,000명. 반면 외국인 1명당 2경기를 관람한다고 칠 때는 37만500명이 입국할 것으로 추정됐다.

경기일정 등을 감안할 때, 3경기를 관람할 경우 외국인 관광객의 국내 체류 일수는평균 12일 정도이고, 2경기를 관람할 때는 평균 7일 정도가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지난 해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의 1인당일평균 관광지출금액(251.96달러) 등을 근거로 추산하면 3경기를 관람할 경우 총 관광지출은 9,640억400만원, 2경기를 관람할 경우는8,435억400만원이 될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1998년 산업연관표를 바탕으로 추산할 때, 두 경우의 생산유발효과는 1조4,952억~1조7,088억원이 될 것으로 추계했다. 또 이들 지출이 국내 서비스업, 제조업 등 전 산업에 걸쳐 지난 해 명목 국내총생산(GDP)의0.13%에 해당하는 7,000억원 내외의 부가가치를 유발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한은은 외국인 월드컵 관광객의 국내 소비와 관련해 서비스업 등 전산업에서 4만명 내외의 신규고용이 창출되고, 경상수지에서는 5억7,000만달러 정도의 수지개선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

장인철기자

ic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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