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의 분양권 전매 세무조사와 아파트 가격상승 영향으로 신규 분양아파트의 계약률이급등하고 있다.2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지난 달 말 계약을 마친 11차 동시분양 아파트 중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했던 14개단지 3,786가구가운데 3,600가구 정도가 계약을 마치는 등 평균 계약률이 95%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강남권의 경우 거여동 금호ㆍ역삼동 금호ㆍ개포동LGㆍ방배동 삼성ㆍ상성동 삼부 등 5개 단지가 모두 100% 계약률을 기록했다.
강남권 이외 지역에서 신도림 대림과 목동 월드2ㆍ3차 등 3개단지가 전가구 계약을 마쳤고, 장안동 삼성과 한강로 남광, 성내동 대림ㆍ성내동 한솔ㆍ창동 아이파크 등 6개 아파트가 93~98%의 계약률을 보였다.
초기 계약률이 이처럼 높은 것은 올해부터 청약1순위자가 대거 늘어나 당첨확률이 낮아지는데다 집값이 오르리라는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상당수 당첨자들이 국세청의 세무점검을 의식, 분양권 거래를 꺼려 일부 인기지역의 경우 물건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이에 따라 초기 전매율도20~30% 선에 그칠 것으로 주택업계는 보고 있다.
김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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