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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全大일정 빅딜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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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全大일정 빅딜 모색

입력
2002.01.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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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범주류와 비주류 양측이 4일 당무회의를 앞두고 정치일정 논의의 ‘빅딜’을 통한 ‘윈ㆍ윈’을 모색하고있어 결과가 주목된다.민주당은 지난 해 12월31일까지 당무회의를 열었지만 결론을 내지 못하고 4일 다시 회의를 열 계획.

이인제(李仁濟) 고문 등 범주류측은 이날 표결로 결판을 내자는 입장인 반면 한화갑(韓和甲) 고문 진영 등은 극력 반대하고 있다.

핵심쟁점은 대선후보 선출 전당대회 시기와 지도부ㆍ대선후보 경선 중복출마 허용 여부. 전대 시기에 대해 이인제 고문 등 범주류와 특대위측은 3~4월을, 한 고문과 김근태(金槿泰)김중권(金重權) 정동영(鄭東泳) 고문등 비주류측은 ‘지방선거 후’를 각각 고집하고 있다.

중복출마 금지안에 대해선 한화갑 고문 진영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광옥(韓光玉) 대표 등 당 지도부가 적극 검토 중인 중재안은 두 사안을 절충한 것으로 ▦2월 지도부 선출 전당대회 개최 ▦4일 당무회의서 4월 대선후보 선출 전대 개최 여부 표결 ▦두 경선 중복출마 허용이 골자이다.

전대 시기만 놓고 보면 이는 한 고문측이 주장해온 1~2월 지도부 선출 전대론과 이 고문 측의 3~4월 대선후보 경선 안이 적절히 배합된 것이다.

물론 여기에는 4일 당무회의에서 표결을 할경우 이인제 고문측의 3~4월 전대론이 관철되리라는 전망도 전제돼 있다.

중복출마 허용에선 한화갑 고문 진영을 보다 여유 있게 만들어 전대 시기 ‘빅딜’에 유리한 환경을 만들려는 의도가엿보인다. 당권 경쟁력이 있는 한 고문 측에게 ‘퇴로’를 열어주려는 뜻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대선 주자들이 빅딜을 시도할 3일 상임고문회의에서 이 방향으로 대타협이 이뤄질지는 불투명하다.

이인제고문측이 ‘2월 지도부 선출 전대’를 강하게 반대하고 있는 게 걸림돌이다.

한화갑 고문 진영에서도 “한 고문의 행동반경을 당권쪽으로 제약하려는 발상”이라며 반대하는 견해가 만만치 않다고 한다. ‘중재의 달인’이라는 한광옥 대표가 3일 회의에서 과연 합일점을 도출해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신효섭기자

hssh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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