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이르면 다음 주 중 하이닉스 반도체에 대한 인수제안서를 보내 올 전망이다.김경림(金璟林) 외환은행장은 2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번 주가 지나면 마이크론이 하이닉스반도체 인수와 관련, 구체적 내용을 담은 제안서를 제시할것”이라고 밝혔다.
김 행장은 “제안서가 전달되면 검토와가치평가 작업을 거쳐 기본합의를 맺는 방식으로 하이닉스의 매각 작업이 진행될 것”이라며 “매각 협상은 규모가 워낙크고 이해 관계가 복잡한 만큼 일괄 협상(패키지딜)의 형태가 아니라 부문별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D램ㆍ비D램 분리매각이든, 통합매각이든 매각작업이 하루라도 빨리 성사돼 채권을 회수하는 것이 채권단의 희망”이라며“D램 부문의 분리매각이 이뤄질 경우 마이크론은 하이닉스(비D램 부문)의 유상증자에 참여, 자금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박종섭 하이닉스반도체 사장은 이와 관련,직원들에게 e메일과 비D램 부문에 대한 분리 및 전략적 투자 가능성을 마이크론측과 협의하고 있으며 이해관계자간 조건이 맞는다면 1월에는 양해각서 체결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자가 3차 협상은 15일께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이성철기자
변형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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