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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社들 대선여론조사' 비교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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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社들 대선여론조사' 비교분석

입력
2002.01.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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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昌, 이인제에 2.3~12.6%P 우세각 언론사의 여론조사 결과 12월 대선에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와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상임고문이 1대1로 대결할 경우 이 총재가 이 고문을 2.3~12.6% 포인트 차로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한나라당이 민주당보다 적게는 2.3% 포인트, 많게는 13.9% 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시점과 무응답층의 규모가 다른 것은 언론사간 조사 결과 차이가 커지는 요인이 됐다. 한국일보는 지난달 27~28일 조사했으나 지난달 20일 전후에 조사한 언론사도 적지 않았다.

한국일보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 양자 대결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회창 총재 지지율은 45.9%로 이인제 고문의 34.7% 보다 11. 2% 포인트 앞섰다.

조선일보 조사의 격차도 10.6% 포인트였으나, 동아일보 조사에서는 이회창(35.4%)총재와 이인제 고문(33.1%)의 격차는 2.3% 포인트에 불과했다. 부동층을 최소화한 중앙일보 조사에서는 지지도 격차가 12.6% 포인트에 이르렀다.

경향신문과 대한매일 조사에서는 지지도 격차가 각각 2.3% 포인트, 6.5% 포인트였다.

충청권에서는 이 총재와 이 고문의 지지도가 엎치락 뒤치락하는 가운데 충청권을 심층 분석한 언론사 조사에서는 이 고문이 3.3% 포인트 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일보 조사 결과 이회창 총재와 노무현(盧武鉉) 고문이 맞붙을 경우 이 총재 51.5%, 노 고문 32.3% 로 지지율 격차가 19.2% 포인트였다.

다른 조사에서도 이 총재가 노 고문을 6.6~20.5% 포인트 차로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동영(鄭東泳) 고문이 민주당 후보로 나설 경우 이 총재와의 격차는 적게는 9.8% 포인트 많게는 27.3% 포인트로 나타났다.

한화갑(韓和甲) 김중권(金重權) 김근태(金槿泰) 고문이 이 총재와 맞대결할 경우 대다수 조사에서 40% 포인트 가량의 격차를 보였다.

한나라당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이 총재가 50% 이상의 지지율을 보였으나 추격하는 박근혜(朴槿惠) 부총재의 지지율도 상승곡선을 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대선후보 적합도에서는 이인제 고문이 30~40% 가량의 지지율로 모든 조사에서 선두인 가운데 노무현 고문과 정동영 고문이 각각 2, 3위를 기록했다.

김광덕기자

kdkim@hk.co.kr

■여야 대선주자들 반응

각 언론사의 대선관련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여야 대선주자들의 반응은 지지도 격차 만큼 십인십색이었다. 모두들 “일희일비할 일이 아니다”고 했지만 희비가 교차했다.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측은 2일 “민주당 선두후보와의 10% 포인트 안팎 지지도 차는 현 추세를 정확히 반영한 것”이라면서 “대선이 다가오면 지지도차가 줄긴 하겠지만 뒤집진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내 경선도전을 선언한 박근혜 부총재는 다크호스로 부각된 것에 “내가 바르게 하고 있다는 것을 국민이 지지하기 시작했다. 고맙게 생각한다”고 만족해 했다.

민주당 이인제 고문측은 “지금은 각종 게이트 등 의혹 때문에 이회창 총재와 지지도 차가 있지만 후보가 될 경우 곧 따라 잡을 것”이라며 “당내에서는 확고한 선두로 판명 난 만큼 후보경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노무현 고문측도 “당내 경선은 물론 본선에서도 1,2위를 다툰다는 것이 입증된 만큼 당내 경선이 본격화하면 동서화합과 당의 정체성에 가장 부합하는 강점을 지닌 우리가 반전 기회를 잡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정동영 고문측은 “출마선언도 안 했는데 눈에 띄는 지지도가 나온 것은 국민의 정치욕구가 정고문에 대한 지지로 표출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반면 상대적으로 지지도가 낮게 나온 후보들은 애써 의미를 두지 않았다. 한화갑 고문측은 “당내 경선과 본선을 앞두고 정치 지형과 선거 지형에 많은 변화가 생길 것이므로 별 의미가 없다”고 말했고 김중권 고문 역시 “이제 시작일 뿐”이라며 개의치 않는다고 했다.

김근태 고문쪽도 “대선은 물론 당내 경선조차 아직 시작도 안 됐다”고 강조했다. 김종필 총재의 지지도가 저조한 자민련도 “현 구도가 대선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별로 없다”고 평가절하했다.

이동국기자

eas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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