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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기세 올해도…'서프라이즈' '호텔 코코넛' '해적…'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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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기세 올해도…'서프라이즈' '호텔 코코넛' '해적…'등

입력
2002.01.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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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9.5%의 관객점유율. 그 기세를 이어가려는 한국 영화들이 잇달아 제작되고있다.친구를 대신해 12시간 동안 남자친구를 돌보다 사랑에 빠진다는 설정의 멜로 코미디‘서프라이즈’(제작 씨네2000ㆍ감독 김진성)는 1월1일 고사를지내고 크랭크 인했다. 5월말쯤 개봉할 예정.

일본 문화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이규형씨도 오랜만에 ‘본연’의 임무로 돌아온다.

1월 중순 전쟁기념관에서 ‘일등병 오딧세이’라는 자신의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한 영화 ‘호텔 코코넛’의 대규모 중간 발표회를 가진다.

‘청춘’의 김래원, ‘클론’의 구준엽이 출연한다.

달동네에서 싸움질만 하던 삼총사가 여자를 구하기 위해 디스코 경연대회에 도전하는 과정을 그린 코미디 ‘해적, 디스코왕 되다’(제작 기획시대ㆍ감독 김동원)는 지난달 중순 크랭크 인해 서울 관악구 신림동 난곡 달동네에서 촬영을 강행하고 있다.

그곳이 재개발지역으로 3월이면 철거될 운명이기 때문. 영화 속 삼총사로 나오는 이정진 임창정 양동근 세 배우의 호흡이 관건이다.

‘번지점프를 하다’로 백상예술상 각본상을 받은 고은님의 두번째 작품 ‘아유 레디’(제작 눈엔터테인먼트ㆍ감독윤상호)는 이 달 중순부터 태국과 미얀마 접경 지대에서 국내에서는 드문 고화질(HD)카메라로 촬영을 한다.

기차에서 만난 남자들의 암투를 그린 코믹 액션 ‘라이터를 켜라’(감독 장항준), 지하철 재난 영화 ‘튜브’(감독 백운한)도 촬영에 돌입했다.

박은주기자

jup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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