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색 폭격기’ 신진식(26ㆍ삼성화재)이 다음 주 코트로 복귀한다.호쾌한 스파이크 서브와 전광석화 같은 강타로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던 신직식은지난 해 9월 창원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 결승서 왼 발목을 다치면서 날개를 접었다.
이후 그는 실업연맹전도 불참해 가며 치료와 재활훈련을 거듭했지만왼 발목이 단골 부상부위라 쉽게 호전되지 않아 결국 슈퍼ㆍ세미프로리그 개막전도 흘려보내고 말았다.
그러나 신진식은 구랍 30일 목포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1차대회 상무전 첫 세트23_22 상황서 나와 서브 2개를 넣은 뒤 교체됐다.
특유의 스파이크 서브도, 백어택도 자제했지만 조심스러운 신치용 감독이 신진식을 투입했다는것은 그의 발목 상태가 완전 회복됐다는 증거.
이에 따라 신진식은 5일 대한항공전에 교체 출장한 뒤 13일 LG화재전부터 본격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신진식은 “공을 잡는 순간까지 어떤 서브를 넣을까 고민하다 무리하지 않기로 결정하고 평범한 서브를 구사했다”면서 “현재 정상적으로 훈련하고 있어 다음 주부터는제대로 스파이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불안하게 39연승을 이어간 삼성화재에 신진식의 복귀는 그야말로 천군만마. 그동안 어깨에 담이 걸린 석진욱(186㎝)과 상무에서복귀한 차상현(188㎝)으로 레프트를 꾸려갔지만 이제 명실상부한 주공이 복귀하는 셈이다.
반대로 현대캐피탈이나 LG화재로서는 삼성화재를 꺾을 좋은기회가 사라지는 셈이다.
이범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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