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부터 재단퇴진 등을 요구하며 447일 동안 천막농성을 벌여온덕성여대 교수협의회가 31일 해단식을 갖고 학내분규를 마무리했다.교수협의회는 이날 해단식에서 “관선 이사가 파견되고, 개혁적인 총장직무대리가 선임된 만큼 천막농성을 비롯한 학내투쟁을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교수와 학생 등 100여명은 지난 3월29일부터 시작했던 총장실과 행정동 점거농성도 풀었다.
신상전(辛相田ㆍ58) 총장직무대리는 “직무대리로 있는 동안 개혁과 화합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학교측의 학생, 교수들에 대한 고소ㆍ고발 취하 ▦교원인사규정재개정 ▦재임용탈락 교수 복직 ▦민주총장 선출을 위한 제도개선 등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덕성여대는 1997년 교수재임용 문제로 분규가 시작된 이후 점거와 농성, 재단과학교 구성원들 사이에 10여건의 고소ㆍ고발이 제기되는 등 파행을 겪어왔다.
최기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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