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컴퓨터수사부(황교안ㆍ黃敎安 부장검사)는 30일 유명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태지와 아이들 기념사업회’라는 팬클럽 카페를 개설ㆍ운영하면서 10대 회원들을상대로 서태지 티셔츠와 공연티켓 등을 판매한다며 320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서태지 팬클럽 초대회장 정모(20)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기소했다.정씨는 지난 9월 서태지씨가일본 공연때 입었던 이른바 ‘지존티셔츠’와 머그컵, 달력, 벽시계등 기념품을 선착순 판매한다며 회원들로부터 190여만원을 송금받고 서태지 공연티켓을 구매해 주겠다며 3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다.
정씨는 또 1만5,000여명에 달하는 기념사업회 회원들을 상대로 서씨의 노래를패러디한 가수 이재수씨와 저작권 논쟁이 일었을 당시 “각 대학신문에 서태지 옹호 광고를 싣겠다”며 성금명목으로 98만원을 받아 가로채는 등 회원들을 상대로 상습적으로 사기행각을 벌여온 것으로 드러났다.
배성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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