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동중국해에서 침몰한 괴선박은 공작선의 동해 파견을 염두에 둔 북한이 양동작전의 미끼로 활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29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미군이 19일 괴선박들이 북한 남포항을 출항했다는 정보를 전달한 뒤 해상보안청이 22일고속특수경비선 3척을 동중국해로 급파했으나 3시간후 ‘미끼일 가능성이 있다’며 명령을 변경, 2척을 동해 경계에 배치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명령 변경은 해상보안청의 독자적인 판단이었으나 동해에서 괴선박의 추가 확인에는 실패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교도(共同)통신은 이날 침몰한 괴선박과 함께 북한을 출항한 것으로 여겨지는 선박 1척이 북한 영해로 되돌아 갔다고 보도했다. 이 통신은 정통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이런 사실은 미군이 제공한 위성 사진을 판독한 결과 확인됐다고 전했다.
한편 그동안 일본주변 수역에서 활동해 온 북한 공작선은 모두 27척에 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3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방위청이 일본 근해에서북한 공작선으로 의심되는 괴선박을 촬영, 정리한 자료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도쿄=황영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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