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반도체의 주력인 D램 사업부문이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에 완전 인수될 것으로 보인다.이 경우 하이닉스는 세계 시장점유율 3위에 해당하는 D램 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떼고 비메모리 및 S램ㆍ플래시메모리 사업만 전념하게 되며, 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은 상호 지분을 보유하는 형태로 제휴관계를 유지할 전망이다.
하이닉스 반도체 구조조정특별위원회는 28일 전체 회의를 열어 마이크론과 제휴협상 진행상황을 논의했다.
박종섭(朴宗燮) 하이닉스 사장은 “내년 1월중 마이크론측이 하이닉스의 반도체사업 전부를 통합하거나 D램 사업부문만 통합하는 2가지 안을 제시해 올 것으로 예상된다”고말했다.
한 소식통은 이와 관련, “현재로선 D램 사업부문을 독립법인 형태로 떼어내 마이크론에 모두 넘기는 쪽이 유력하다”며 “이경우 마이크론은 비(非)D램만 영위하는 하이닉스에 지분참여를 하고, 하이닉스도 매각대금을 마이크론의 주식으로 받아 상호 지분을 보유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세부적인 제휴형태 및 가격산정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양해각서(MOU)체결은 내년 1월,최종 계약체결은 2~3개월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이성철기자
s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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