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한해 동안 소비자물가가 4.3% 상승했다.12월 물가는 전달보다 0.2% 상승하는데 그쳐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01년12월 및 연간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올해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대비4.3% 상승, 정부의 연간 물가 목표치(4% 이내)를 다소 상회했다.
소비자물가는 98년 7.5% 상승한 뒤 99년(0.8%)과 지난해에는 안정세를 보였으나 올해에는 다소 높아졌다.
통계청 관계자는 “의료보험수가가20.3% 상승하는 등 연초 공공요금이 크게 오른 것이 올해 물가상승의 주 원인”이라고 말했다.
12월 소비자물가는 특소세 인하와 석유류 가격 인하의 영향으로 비교적 안정세를 보였다.
공업제품은 11월보다 0.4% 내렸으나, 집세(0.8%)와 농축산물(1.6%)은 크게 올랐다.
특히 집세는 9월이후 4개월연속 상승했다.
한편 내년 물가와 관련, 재정경제부는“국제 원자재가격 안정으로 소비자 물가가 연평균 3% 안팎에서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으나,일부 민간연구소에서는 엔저현상에 따라 환율이 급격히 평가 절하될 경우 수입물가 상승으로 인플레 압력이 생길수 있다고 우려했다.
조철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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