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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속으로] 글래드스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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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속으로] 글래드스턴

입력
2001.12.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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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9년 12월29일 영국의 자유주의 정치가 윌리엄 글래드스턴이 리버풀에서 태어났다. 1898년 몰(歿).글래드스턴은 영국빅토리아 시대를 대표하는 정치가다. 24살에 하원의원이 된 이후 상무장관 식민지장관 재무장관을 지내면서 자유무역을 위해 관세를 개혁하고 곡물법철폐를 주장하는 등 자유주의자로 이름을 날렸다.

휘그당(자유당)의 지도자로서 59세에 총리에 취임한 뒤에도 아일랜드 교회의 국교를 폐지하고 국민교육법을성립시키고 선거의 무기명 투표제를 확립하는 등 자유주의적 개혁을 줄기차게 밀고 나갔다. 그는 1892년 네 번째로 내각을 조직하고 이듬해 제2차아일랜드 자치법안을 제출했으나, 상원에서 이를 부결하자 정계를 떠났다. 오스트레일리아 퀸즐랜드주의 도시 글래드스턴은 그의 이름을 딴 것이다.

빅토리아 시대는1837년부터 1901년까지 빅토리아 여왕이 통치한 시대를 말한다. 이 시대의 정치를 말할 때 글래드스턴의 맞수였던 벤저민 디즈레일리를 빼놓을수 없다.

글래드스턴이 이끄는 휘그당과 디즈레일리가 이끄는 토리당(보수당)은 서로 정권을 주고 받으며 영국에 양당 의회정치를 근착시켰고, 제국주의정책을 통한 식민지 지배의 황금시대를 구가하며 영국을 해가 지지 않는 나라로 만들었다.

이 시대는 또 잇따른 선거법 개정으로 선거의 자유가 크게 확대되고 초등교육법의 제정으로 보통교육이 실시되고 노동조합법이 제정돼 노조 운동이 합법화된 시기이기도 했다.

이 시기의 자유주의적 경향을 대표하던 정치가가 글래드스턴인데, 그가 제출한 아일랜드 자치법안이 부결됨으로써 그 뒤 아일랜드에서 결렬한 반영 운동의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빅토리아 시대는또 19세기 유럽의 다른 나라에서도 그랬듯, 소설 문학이 활짝 꽃핀 시기이기도 했다.

고종석 편집위원

aromach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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