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스트 쾰러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27일 아돌포 로드리게스 사아 아르헨티나 임시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경제위기 해결을 위해 아르헨티나 정부와 협력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쾰러 총재는 서한에서 “IMF는 아르헨티나 정부와 계속 긴밀히 협력해 아르헨티나 경제 문제에 대한 지속 가능한 해결책을 개발할 용의가 있음을 확실히 밝힌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아르헨티나 정부 고위 관리는 IMF와 협상을 위해 워싱턴 방문을 고려하고 있지만 시기는 내년 1월 중순 이후일 것이라고 말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호세 마리아 베르네트 아르헨티나 외무부 장관은 이날 “채권국과직접 협상을 시작하지 않을 것”이라며 “먼저 다른 나라의 지원을 얻은 뒤 부채 상환일정 연기를 협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아르헨티나 과도 정부가 채택한 새 통화 아르헨티노는 내년 1월 15일께 유통될 것 이며 새 통화는 평가절하 없이 미국 달러화와 1대 1로 교환된다고 루이스 루스키노스 임시 대통령 비서실장이 밝혔다.
한편 집권 페론당 자문위원장인 카를로스 메넴 전 대통령은 이날 사아 대통령과면담 후 “당 내에서는 내년 3월3일 대통령 선거에 반대하고 사아 대통령의 집권 연장을 지지하는 세력이많다”며 “여론이 그런 쪽으로 형성될 경우 대선 일정을 조정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말해 잔여 임기인 2003년 12월까지 사아 대통령의 집권 가능성을 시사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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