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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력 귀금속공예가 "대학강단 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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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력 귀금속공예가 "대학강단 섭니다"

입력
2001.12.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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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졸업 학력의 40대 공예가가 미대 교수로 강단에 선다.국내 귀금속공예의 1인자인 변태형(44)씨는 내년 1학기부터 홍익대학교 산업미술대학원에서 겸임교수로 금속디자인을 강의한다.

현재 종로3가에서 금은 세공소‘주얼마이스터’를 운영하고 있는 변씨는 초등학교를 졸업한 12살때부터 서울 명동에 있는 귀금속 세공공장에 직공으로 시작, 21세때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금메달을 획득했으며 32세때인 1989년엔 노동부가 인정하는 명장이 됐다.

현재 귀금속공예 분야의 명장은 모두 5명이다.

중학교 검정고시를 거쳐 94년에는동국대 산업기술환경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을 수료하기도 한 변씨는 90년부터 한국장신구디자인협회와 한국귀금속보석디자인협회 등에서 심사위원으로 활동하고초대작가로 외부 강의활동을 병행해왔다.

“귀금속은 사치품이 아니라 국가 주력수출품으로 자리잡은 만큼 많은 30년동안 얻은 경험과 기술을 학생들에게전수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또 한 분야에서 외길을 걸어도 대학교수까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어려운 후학들에게 알려주게 돼 뜻깊다”고 말했다.

고주희기자

orwe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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