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월드컵 경기장 부근에 있는 풍암저수지에 대규모 쉼터가 마련되면서 여름 내내 낚시꾼들이 모여 들었다.그런데 그들은 쓰레기와 술병 등을 물가에 버리거나 가족단위로 와서 고기를 구워먹으며 낚시를 하면서 과다한 떡밥을 사용한 탓에 저수지가 몸살을 앓고 있다.
또 노숙자들이 상주하면서 잡은 물고기로 식사를 해결하고 술판을 벌인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기도 하다.
낚시꾼들은 여름만 되면 주민들의 휴식처를 쓰레기장으로 오염시키고 한꺼번에 많은 차량이 몰려들면서 여러가지로 주민들에게 불편을 끼친다.
예전에 동네에 있는 운천저수지가 쓰레기로 심하게 오염되어 엄청난 비용과 노력을 들여 환경친화적으로 되살린 적이 있다.
풍암저수지도 현재 같은 위기에 처해 있는데 차라리 오염을 방지했더라면 이런 비용과 노력은 줄일 수 있었을 것이다.
전국의 저수지 보호를 위해서는 낚시꾼들의 출입을 제한하고 이들에 대해 환경오염 부담금을 부과하는 등의 법을 제정해야 한다.
/ 김종해ㆍ광주서구 세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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